Upcycle Jungle _Darcygom X Overlab

2020-07-24

A lifeless matter receives a soul in the sewing factory. The being becomes effervescent bringing an ebullient enthusiasm to the night of Seoul. Through the cyberpunk neon lights and green jungle of trash, it exuberantly exudes new life in Dongdaemun.⁣

The outfits were created by brands but due to the materials, these are not mass-produced and are not intended for sale. The brands wanted to portray that these unconventional materials that we toss away still have value. The bags and outfits were created with coffee bags, parachute lining, used firehoses, etc⁣

Huf 매거진 - Upcycle Jungle


위 영상은 해외 매거진 Huf에 소개되었는데요. 국내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에서 제작한 영상입니다. 영상의 배경에는 국내 패션의 성지 동대문의 골목과 국보 1호 흥인지문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흥인지문의 성곽만큼 쌓여있는 원단 폐기물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이 영상은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Upcycle Jungle 영상을 제작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브랜드 다시곰(Darcygom) 그리고 오버랩(Overlab)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Upcycle Jungle! 다시곰(Darcygom) X 오버랩(Overlab)

Q. Upcycle Jungle 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DarcyGom(다시곰): 총 기획은 다시곰에서 진행하였는데요, 제가 평소에 동대문을 다니면서 이것저것 제품을 만들 수 있을 만한 재료들을 모아두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활동하고 있는 동대문을 배경으로 무언가 작업을 하고 싶다는 고민을 매번 하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저녁 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집에 가던 길에 흥인지문 앞에 잔뜩 쌓여있는 원단 폐기물들을 보게 되었어요. 옷이 탄생하면서 그로 인해 버려지는 폐기물 그리고 옷이 만들어지는 동대문의 골목, 공간들이 서로 뒤엉켜 정글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업사이클 제품을 통해 지속가능패션을 의미 있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대문 카페에서 버려지는 커피자루, 그리고 원단으로 제작된 현수막으로 제품을 제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허브에 함께 입주하고 있는 오버랩에게 협업을 제안했어요, 제가 사용하지 않는 레포츠 원단으로 업사이클 제품을 제작하는 오버랩의 제품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죠.

Over.Lab(오버랩):  다시곰 대표님이 함께 협업을 제안해 주셔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 다시곰에서는 워낙 아티스틱 한 작업을 많이 하고 있었고, 한국의 해학적인 아름다움을 다시곰만의 언어로 표현하는데 탁월한 감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다시곰의 업사이클 의류와 오버랩의 업사이클 제품이 어울릴 것 같다고 하시며 제안을 주셨을 때 저는 무척 반가웠고 좋은 시너지가 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에 이번 작업을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시곰(Darcygom)의 제품 속 이야기

 다시곰의 색동 드레스 / 사진출처: 다시곰 

Q. 박나래 씨가 백상예술대상에 다시곰 색동 드레스를 입고 나오셨었죠?! 제작 비하인드스토리가 있나요?

DarcyGom(다시곰) : 저로서는 정말 즐거운 일이었어요. 드레스는 박나래 씨를 위해 제작된 건 아니었어요. 그 드레스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색동을 알리기 위한 작업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색동 원단 제조업체가 단 하나밖에 남지 않았어요. 그런데 최근 그 업체에서도 색동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데요, 선염 직물을 만들 때 사용되는 실을 제공하던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색동 원단 제작이 더 어렵게 되었어요. 하지만 제가 계속 색동 제품을 만든다면 어떻게든 색동 원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체분들이 방법을 찾아 제작해 주겠다고 하시면서 애써주시고 계세요. 

그래서 한국의 전통 무늬인 색동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색동 드레스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색동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보일 수 있도록 롱 드레스로 제작하게 되었고 아는 지인분께서 도와주셔서 멋진 한옥에서 제품 촬영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평소 다시곰의 제품을 즐겨 찾아주시던 박나래 씨 측에서 백상예술대상에 입을 드레스를 찾으셔서 색동 드레스와 다른 아이템들을 보여드렸는데요, 박나래 씨가 색동 드레스를 맘에 들어 하셔서 협찬을 해드리게 되었어요. 색동의 멋이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알려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시곰X오뚜기 현수막 컬렉션  / 사진출처 : Hoonja (정지훈) 포토그래퍼 제공


다시곰은 국민 라면 브랜드 갓뚜기(오뚜기)와 컬래버레이션 작업도 진행하였는데요, 

버려지는 현수막으로 업사이클링 컬렉션 작업을 진행하였고,  캐나다 패션 잡지 웹에도 소개되었습니다. ^^ 

https://creatorsmag.com/blogs/webitorials/zero-waste-fashion


사진출처: Hoonja (정지훈) 포토그래퍼 제공

Q. 일반 패션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 분명, 일반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보다 좀 더 브랜드를 운영하는 부분에 있어서 더 어려운 점은 있어요. 수익을 내야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옷이 많이 만들어져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그럼 분명 재고가 생기고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전 없는 듯 있는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조금은 모자란 게 넘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지속가능 패션을 알리기 위한 제작 활동, 전시 등을 많이 기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가치는 옷을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을 지키는 것과 지속가능한 패션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죠.^^

Q. 다시곰이 생각하는 지속가능패션은 무엇인가요?

: 전 지속가능성을 크게 생각해요. 패션 안에서도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패션은 생산자,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사진작가, 모델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인권이 모두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함께 공존해야 패션계가 지속가능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할 때도 사람뿐만 아니라 동, 식물을 위한 지속가능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식물이 살아있지 않다면 지구는 더 이상 살기 힘든 별이 되겠죠. 이들을 지키는 노력도 정말 중요합니다. 폐기물을 줄이고,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물건에서도 필요성을 찾아내어 다시 쓰임새 있게 만드는 활동, 그리고 다음 세대를 위한 현 세대의 행동으로써의 변화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앞서 말씀드린 가치들과 더불어 전 한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전통이 지속가능하게 유지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지금과 같은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버랩(Overlab)의 제품 속 이야기


Q. 오버랩은 RE-ports 프로젝트 제품 소개 부탁드립니다!

: 오버랩은 레저스포츠 소재를 업사이클 한다는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가방으로 활용 가능한 레저스포츠 소재를 발굴해내고 소재별로 라인을 만듭니다. 지금은 세 가지 라인이 있는데요, 각각 소개해 드리자면, 패러글라이더로 만든 Another high(수명을 다한 패러글라이더의 또 다른 비행), 요트 돛으로 만든 Another Wave(수명을 다한 요트 돛의 새로운 향해) 그리고 곧 출시되는 제품 라인인데요, 글램핑 텐트 원단으로 제작되는 Another Mountain(수명을 다한 글램핑 텐트의 한계의 등반)으로 구분됩니다.

패러글라이더의 경우 지금까지 10동을 해체하여 제품으로 제작하였으며, 1400개의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목표인 동시에 많은 소재 제공 업체들과 Win- Win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저 : 오버랩 제공

Q. 재료 수급에 있어서 어려움은 없으신가요?

: 오버랩 제품을 위한 소재 수급에서는 처음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협업하는 레저스포츠 업체들과 신뢰가 쌓이다 보니 현재에는 조금은 수월해졌습니다. 앞으로 좀 더 오버랩을 알려서 많은 업체들이 RE-ports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Q.Upcycle Jungle에서 의류도 제작하셨는데요,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 정말 즐거웠어요. 재밌는 콜라보여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려웠던 점을 굳이 꼽자면 이 작업은 고정관념을 깨는 작업이었는데요, 의류를 만드는 보편적인 의류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한복 작업에 흑인 모델과 작업했으며, 도시의 발전과 웅장한 광경이 아닌 동대문 뒷골목과 원단 쓰레기 뒤 더미에서 촬영하는 등 기존의 생각들을 파괴했던 작업의 연속이었어요. 결과물을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지게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과정은 어려웠지만 결과적으로 재미있고 만족스러운 콜라보 작업이었습니다.


Q.오버랩에게 지속가능성이란 무엇인가요?

: 저는 '신상'이 환경을 위협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즌의 제품이 지난 시즌을 몰아내며 세일을 하고, 새로운 구매를 독촉하는 시스템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으로 소재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구성하였습니다. 새로운 신상이 나오기보다 기존 제품이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업그레이드되고, 개선되어 더 많은 소비자들을 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양질의 제품이 결국은 오버랩을 지속가능하게 만들어 주고 지속가능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지구 평균 온도는 지난 1만 년 동안 4도가 올랐는데, 산업화 이후 100년 새 1도가 상승했다.  인간이 자연보다 25배 빠르게 지구 온도를 끌어올린 것이다.  2015년 국제 사회는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2도 이내로 유지하기로 했고, 195개 국가가 동참했다. 그런데 2018년 인천 송도에 세계 기후 과학자들이 모인 제48차 IPCC총회에서 2도도 위험하다며 상승 제한폭을 1.5도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1.5도라는 숫자가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사람도 정상 체온보다 1.5도 올라가 38도가 되면 병원에 가야 한다" 

- 국민일보: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인터뷰 中-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 중요한 걸 놓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가 변하고 있다는 걸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코로나19, 기후변화로 인한 장마 그로 인해 벌어지는 홍수를 통해서 말이죠. 사람은 환경과 얽혀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파괴할 수 록 점차 우리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이제 외면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전통을 지키며, 아티스틱 한 작업을 통해 지속가능 패션을 전개하는 다시곰, 레저스포츠 활동에서 쓰임을 다하고 버려지는 소재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어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하는 오버랩, 그들의 지속가능성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Find Your Sustainable, 여러분의 지속가능성은 무엇인가요?


제목 사진 출처 : Photo by Daniel o'dowd on Unsplash

Editor: Nan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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