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 Ya! Sustainable_⑧ 지속가능성의 다양함을 선보이는 페이코니언(Fakonion) 최윤희 대표

2020-12-15

"Found Ya! Sustainable"은 패션기업 및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실무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Found Ya! Sustaiable은 12월에는 이번 주부터 매주 2회 업로드됩니다. 


양파 같은 매력의 페이코니언(Fakonion) 


"환경에 대해 생각하면 '욱'하게 되는 것 같아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고쳐야 되나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페이코니언 최윤희 대표님 인터뷰 中


페이코니언Fake(모조의, 가짜의)Onion(양파)의 합성어입니다. 페이크(Fake)의 단어는 진품을 모방하는 부정적인 단어로 사용되었지만, 지속가능 패션에서는 새로운 의미로 자리하고 있는데요, 동물 보호를 위한 페이크(Fake -fur)가 그 예이며 페이코디언은 새로운 의미를 지닌 페이크처럼 패션계에 새롭고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고자 합니다. 또한 어니언(Onion)은 겹겹이 싸여진 양파는 한 겹 한 겹 벗겨기면 새로운 표면이 드러나지만 한결같은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파처럼 페이코니언은 변하지 않는 진정성으로 지속가능한 가치의 추구를 꾸준히 유도하며 스타일링의 즐거움이 윤리적 패션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페이코니언의 지향성이 담겨 있습니다.

까도 까도 끝이 없는 양파처럼 보면 볼수록 끝없는 매력을 지닌 페이코니언(Fakonion)의 이야기! 함께 만나볼까요?


Q. 안녕하세요! 최윤희 대표님! 페이코니언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뉴트럴 하면서 편안한 시즌 리스 디자인을 선보이는 페이코니언(Fakonion)은 오가닉 코튼은 물론 친환경 소재를 주로 사용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Q. 이번에 MCM 브랜드와 함께 특별한 프로젝트를 함께 하셨는데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 MCM과 함께 'Circulation & Journey'라는 전시를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2019년에 진행되었던 순환적(Circulation) 가치를 MCM과의 만남(Contact)을 통해 확산하였던 전시의 연장으로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발견하고자 기획된 전시입니다. MCM으로부터 판매되지 않은 재고, 작은 스크래치로 인해 판매가 어려운 가방, 신발 및 패션 소품들을 제공받은 후 리크리에이터(Recreator)가 되어 새로운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Q. 페이코니언에서 재탄생시킨 작품에 대해 소개해 주시겠어요?

: 지난해에도 스크래치 등 상처가 있는 재고 가죽 원단을 제공받아 작품을 진행했었는데요, 올해 전시에서는 여러 형태의 완제품을 가지고 재해석하는 업사이클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가방과 모자 신발 등의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해체하고 조합해서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였는데요, 저는 아트웨어(Art wear)를 만들기보다는 또 다른 실용적인 제품으로 만드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일정 기간 주목받고 사라져야 하는 작품보단 새로운 가치를 지닌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시 전체의 컨셉처럼 '여행'의 의미를 담아 작업의 컨셉을 잡았습니다.


페이코니언에서 제작한 업사이클링 제품은 인터뷰 영상에서 좀 더 자세히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가방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더스트 백으로 MCM 시그니처 셔츠를 만들었고, 모자를 해체하여 손 니트와 함께 재해석해 만든 핸드메이드 크로스백, 두 사이즈의 가방을 함께 엮어 스몰 백의 수납 기능을 늘린 조인 토트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Q. 세계 자연기금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도 진행하셨는데,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 자원순환과 가치 소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패션 시장 변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WWF의 프로젝트였습니다. WWF의 연구결과 섬유 패션산업은 매년 약 21억 톤의 폐기물을 배출하며 단 20%만 재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매립 혹은 소각될 폐기 원단을 되살리기 위해 WWF와 지속가능한 패션에 뜻이 있는 여러 패션 브랜드들이 함께 제품을 제작하는 Re:Textile 프로젝트는 품질에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폐기 상황에 놓인 리사이클 원단, 다양한 재고 원단을 되살려서 패션업계의 자원낭비를 감축하고자 하는 취지가 담겨있습니다.


WWF와 함께한 페이코니언의 프로젝트 제품들  

의류 폐기물 문제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투명성에도 집중을 하였습니다. 원단을 되살린 환경적 영향력은 Higg Index라는 검증지표로 보이며, Higg Index는 공급망 투명성 확보와 이력 추적에 필수인 검증 제도입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온실가스, 에너지, 물)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제작된 제품들은 원단 폐기물 만큼이나 심각한 재고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정 수량만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작한 컬렉션들은 일상을 더욱 특별한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올 데이 컬렉션을 전개해보았습니다. 실용성과 편안함을 겸비한 하프앤하프 셔츠와 여유로운 날을 위한 데이브레이크 이지룩 그리고 자연의 색을 담은 코튼(Cotton) 점퍼를 제작하였습니다. 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는데요, 원단을 제공받은 후 디자인을 진행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브랜드의 개성과 스토리를 모두 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폐기될 원단을 다시 쓸모 있게 한다는 생각에 즐거운 작업을 진행한 것 같습니다.  


 Q.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인간은 지구와 공존하는 존재이자 지구를 지킬 의무를 갖는 보호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디자이너로서 제 언어인 패션으로 이에 동참하고자 친환경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었는데요, 그렇기에 페이코니언은 환경과 동반하는 제품 디자인을 기반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뿐만 아니라 만흥 분들과 환경친화적 가치에 대해 나누고 소통하기 위해 이러한 활동들에 참여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패션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공유하며 전하고 있습니다.


 Q. 페이코니언에서 사용하는 친환경 소재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 오가닉, 바이오 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상품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소재에는 쥬라셀(Jurasil)원단인데요, 이 원단은 국내 텍스 회사의 개발 제품으로 PET(폴리에스터 원료)와 식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을 결합시켜서 만든 신소재입니다. 항균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일반 폴리에스터 *네오프렌 소재보다 부드러운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오가닉 코튼도 사용하고 있으며, 헴프와 오가닉 코튼을 결합한 소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네오프렌(Neoprene):네오프렌은 클로로프렌 고무 또는 이것의 소량의 단위체를 중합시킨 합성 고무의 상품명입니다. 네오프렌 제품은 내열성, 내오전성, 내마모성 등이 뛰어나 전신을 감싸는 피복류, 호스, 구두 창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네오프렌과 나일론 원단을 본딩 하여 붙인 형태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출처: 필로스텍스타일)


Q. 페이코니언의 디자인에는 어떠한 지속가능성이 담겨 있나요?

: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리사이클 소재, 친환경 가공 소재 등 지속가능한 대체 재료를 사용한 의류 및 소품을 제작하며 그 가치를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순환을 실현하기 위해 제품 제작 후 남은 자투리 또한 제품을 제작하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에 있어서 시즌 리스(Seasonless) 제품을 제작하려고 노력합니다. 하나의 아이템이 여러 장소에도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 전개하고, 무엇보다도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제작하기 위해 디자인, 패턴, 봉제에 있어서도 지속가능성을 담고자 노력합니다.


Q. 페이코니언의 앞으로의 바램은 무엇인가요?

: 친환경 라인과 업사이클링 라인을 좀 더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에게 Sustainable Fashion을 알리고 싶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속가능 패션을 실천하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여 Sustainable Life Style 문화를 넓혀가고 싶은 것이 페이코니언의 바램입니다.^ ^


 Q. 최윤희 대표님께서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은 무엇인가요?

: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사용되는 일회용 쓰레기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고 있어서, 재활용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분리수거 방법을 철저히 지키려고 합니다. 먼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를 운영할 때도 최소한의 쓰레기를 발생하기 위해 제품의 포장 또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며 간소화를 위해 연구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활동이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평범한 일상들이 더 이상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이 들기도 합니다. 환경을 위한 커다란 움직임이 아니더라도, 내가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실천하며 내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도 함께 동참한다면 분명 더 나아지진 않더라도, 우리의 일상을 조금은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지속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소통을 위해, 브랜드가 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전개하는 페이코니언처럼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한번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페이코니언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싶다면? →https://www.youtube.com/watch?v=LhTgSYIGB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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