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 Ya! Sustainable"은 패션기업 및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실무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Found Ya! Sustainable은 매월 2회 업로드됩니다.
"전 세계 의류 공장에서 비윤리적인 생산으로 사고가 나는 모습을 보고 분노에 사로잡히기도 하였습니다..
그 분노를 브랜드에 대한 에너지로 쏟기로 했죠.^^!"
D Story 서지흔 대표 인터뷰 中
패션업계의 비윤리적인 생산과 대량생산의 폐해, 럭셔리 패션의 이면에 회의감을 갖게 된 서인아, 서지흔 대표! 우연히 여행지에서 만난 대학 동기 그녀들! 함께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친환경 패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그녀들이 의기투합하여 론칭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브랜드 네이크스(Nakes)! 락 펑크(Rock punk) 무드를 통해 지속가능 패션을 풀어낸 네이크스의 이야기, 그리고 올여름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네이크스의 지속가능한 이야기 한번 들어볼까요?
Q. 안녕하세요! 서인아, 서지흔 대표님! 네이크스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네이크스 서지흔(좌) 서인아(우) 공동대표! 두 분 모두 네이크스의 의상을 입고 즐겁고 밝은 분위기로 인터뷰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네이크스는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옷을 만들고, 소비자 의식을 깨우기 위한 에코 캠페인을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입니다. ^^
Q. 네이크스를 론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서인아 대표) 저랑 지흔 대표는 대학교 동기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저는 매 시즌 백만 장 이상을 생산하는 밴더 회사에서 일했고 지흔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럭셔리 브랜드 산하에서 일했습니다. 각자 일하면서 대량 생산과 럭셔리 패션의 이면의 회의감을 느끼는 도중, 제가 먼저 퇴사한 후 파리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하게 파리에서 지흔 대표를 만나 이야기하던 도중 둘 다 지속가능한 패션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울로 돌아와 브랜드를 창업했습니다. 창업 후 불현듯 떠오른 것인데 저희 둘은 대학교 1학년 때 '시민교육'이라는 교양 수업에서 우연히 만나 조과제로 압구정 현대백화점 앞에서 모피 반대 시위를 했더라고요. 재학 당시에는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아마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를 창업할 운명이었나 봅니다. ^^
Q. 네이크스 로고와 브랜드 네임에 대한 스토리도 듣고 싶습니다.^^

네이크스 로고 스케치 / 출처: 네이크스
: (서지흔대표) 네이크스라는 브랜드 이름은 뱀을 뜻하는 단어인 SNAKE를 재조합한 것인데, 자기 꼬리를 무는 뱀의 형태에서 NAKES가 탄생하였습니다. ‘자기 꼬리를 무는 뱀’의 형태는 우로보로스(ouroboros)라는 이름의 상징으로, 이는 영원, 순환, 지구의 재부활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의미가 네이크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았습니다.

또 네이크스는 영어로 벌거벗은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가장 친환경적인 패션은 벌거벗은 사람들(NAKES)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구요.
Q. 네이크스가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희는 비건 가죽을 많이 사용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고자 하는 브랜드입니다. 그 때문에 플라스틱(폴리) 섬유로 만들어진 일반 인조가죽이 아닌 식물성 가죽을 선호합니다. 현재는 닥나무로 만든 국내산 한지 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죽 대체 소재이면서도 매립 시 일부 생분해되고 소각 시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생소한 소재이지만 소비자들도 가죽의 질감과 느낌에 만족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선인장을 이용한 가죽으로 샘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이크스의 오가닉 코튼, 친환경 프린팅 제품들 / 사진출처: 네이크스 제공
그 외 소재로는 라이센싱을 받은 렌징 텐셀, USA 코튼, 오가닉 코튼, 환경친화적인 부자재 등을 사용하며 물이 적게 필요한 DTP로 프린팅하고 있습니다.
Q.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며 제품을 만들 때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 저희의 경우에는 소재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데, 의류 소재의 경우 원단이 처음 생산될 때, 그리고 옷이 되어 세탁될 때, 또 훗날 폐기될 때 이런 식으로 생애 주기에 걸쳐 환경에 영향을 미칩니다. 의류에 흔히 쓰이는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 섬유의 경우 생산 시에는 면이나 린넨 같은 자연 섬유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오히려 더 작지만, 세탁 시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생겨나 더 많은 오염이 됩니다. 하지만 폴리에스터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천연 소재들의 경우 더 잘 구겨진다거나,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옷의 디자인과 용도에 어울리는 원단과 그 소재가 미치는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며 옷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종종 어렵게 느껴집니다.
Q. 네이크스는 올여름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캠페인이었나요?
: : 저희는 이번 여름에 TIME TO CHANGE라는 제목으로 에코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위클리 챌린지가 프린트된 티셔츠를 비롯한 세 가지 종류의 슬로건 티셔츠를 제작하였고,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가능한 작업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 7분을 만나 촬영과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농인들의 언어인 수어로 창작활동을 하는 아티스트 지후트리님, 제로 웨이스트 매장 더피커를 운영하시는 송경호 대표님, 비건 콘텐츠를 만드는 초식 마녀님을 비롯한 7분의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알리고, 동시에 네이크스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삶과 패션에 대해서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과 함께 제작한 티셔츠들은 오가닉 코튼을 사용해 제작하였는데요, 재배 과정에 다량의 화학 약품들이 사용되는 일반 면과는 달리 가장 환경에 피해를 덜 끼치는 소재인 오가닉 코튼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 네이크스 Time to change 인터뷰는 네이크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nakes.official/
Q.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7인의 인터뷰 모두 하나하나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다 기억에 남지만, 어렵게 하나 꼽자면, 작가 장보현 님과 사진작가 김진호 님 부부께서 인터뷰 촬영을 위해 본인이 실제 살고 계시는 한옥집에 초대를 해주셨습니다. 10년 동안 여기저기 두 분의 손길이 닿은 자연스러운 한옥집과 고양이 세 마리, 작은 옥상 텃밭, 그리고 직접 재배하신 채소와 과일들로 오랜 시간 요리하셔서 식탁도 채워주셨는데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을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촬영이었습니다.
Q. 네이크스가 앞으로 펼쳐나갈 지속가능성은 무엇인가요?

: 네이크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해 알고 의식 있는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또, 매 시즌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권장하는 에코 캠페인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패션이 지루하지 않고 스타일리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Q. 현재 대표님 두 분께서는 일상 속에서 어떤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계시나요?

종이를 아끼기 위해 태블릿 pc로 스케치를 진행하는 네이크스
: (서인아 대표) 저와 지흔 대표는 모두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둘 다 전자책 서비스를 정액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하기 전에는 매달 책 3권 이상 구매하였었는데 종이를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요즘에는 옷을 거의 구매하지 않고 네이크스 옷이랑 의류 렌탈 서비스에서 빌린 옷만 입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주도로 출장 가서 혼자 바다에서 떠다니는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분위기 있는 제주도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것만큼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서지흔 대표) 저는 몇 달 전부터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지 않은 비누 형태의 샴푸바와 린스바를 사용하고, 설거지용 세제도 비누로 구입해서 천연 수세미를 사용해 설거지를 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통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편하고, 나도 모르게 물에 흘려보내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도 줄일 수 있어 안심이 됩니다.

2019년 브랜드를 시작한 네이크스,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아직 성장하고 있는 작은 패션브랜드 이지만,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 패션을 펼치는 그녀들의 행보는 누구보다 더 큰 걸음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기대됩니다.
네이크스와 함께 유쾌한 지속가능 패션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인터뷰 영상을 보고 싶다면? → https://youtu.be/o_0TqvmR3CA)

photographer. Hoonja
interview editor : Nanjoo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와 자료들을 참고하였습니다.]
네이크스 홈페이지:http://nakesseoul.kr/
"Found Ya! Sustainable"은 패션기업 및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실무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Found Ya! Sustainable은 매월 2회 업로드됩니다.
"전 세계 의류 공장에서 비윤리적인 생산으로 사고가 나는 모습을 보고 분노에 사로잡히기도 하였습니다..
그 분노를 브랜드에 대한 에너지로 쏟기로 했죠.^^!"
D Story 서지흔 대표 인터뷰 中
패션업계의 비윤리적인 생산과 대량생산의 폐해, 럭셔리 패션의 이면에 회의감을 갖게 된 서인아, 서지흔 대표! 우연히 여행지에서 만난 대학 동기 그녀들! 함께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친환경 패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그녀들이 의기투합하여 론칭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브랜드 네이크스(Nakes)! 락 펑크(Rock punk) 무드를 통해 지속가능 패션을 풀어낸 네이크스의 이야기, 그리고 올여름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네이크스의 지속가능한 이야기 한번 들어볼까요?
Q. 안녕하세요! 서인아, 서지흔 대표님! 네이크스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네이크스 서지흔(좌) 서인아(우) 공동대표! 두 분 모두 네이크스의 의상을 입고 즐겁고 밝은 분위기로 인터뷰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 안녕하세요! 네이크스는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옷을 만들고, 소비자 의식을 깨우기 위한 에코 캠페인을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 입니다. ^^
Q. 네이크스를 론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서인아 대표) 저랑 지흔 대표는 대학교 동기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저는 매 시즌 백만 장 이상을 생산하는 밴더 회사에서 일했고 지흔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서 럭셔리 브랜드 산하에서 일했습니다. 각자 일하면서 대량 생산과 럭셔리 패션의 이면의 회의감을 느끼는 도중, 제가 먼저 퇴사한 후 파리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하게 파리에서 지흔 대표를 만나 이야기하던 도중 둘 다 지속가능한 패션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울로 돌아와 브랜드를 창업했습니다. 창업 후 불현듯 떠오른 것인데 저희 둘은 대학교 1학년 때 '시민교육'이라는 교양 수업에서 우연히 만나 조과제로 압구정 현대백화점 앞에서 모피 반대 시위를 했더라고요. 재학 당시에는 서로의 관심사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아마 지속가능한 패션 브랜드를 창업할 운명이었나 봅니다. ^^
Q. 네이크스 로고와 브랜드 네임에 대한 스토리도 듣고 싶습니다.^^
네이크스 로고 스케치 / 출처: 네이크스
: (서지흔대표) 네이크스라는 브랜드 이름은 뱀을 뜻하는 단어인 SNAKE를 재조합한 것인데, 자기 꼬리를 무는 뱀의 형태에서 NAKES가 탄생하였습니다. ‘자기 꼬리를 무는 뱀’의 형태는 우로보로스(ouroboros)라는 이름의 상징으로, 이는 영원, 순환, 지구의 재부활 등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의미가 네이크스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았습니다.
또 네이크스는 영어로 벌거벗은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가장 친환경적인 패션은 벌거벗은 사람들(NAKES)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구요.
Q. 네이크스가 사용하는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희는 비건 가죽을 많이 사용하면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지양하고자 하는 브랜드입니다. 그 때문에 플라스틱(폴리) 섬유로 만들어진 일반 인조가죽이 아닌 식물성 가죽을 선호합니다. 현재는 닥나무로 만든 국내산 한지 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죽 대체 소재이면서도 매립 시 일부 생분해되고 소각 시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생소한 소재이지만 소비자들도 가죽의 질감과 느낌에 만족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선인장을 이용한 가죽으로 샘플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네이크스의 오가닉 코튼, 친환경 프린팅 제품들 / 사진출처: 네이크스 제공
그 외 소재로는 라이센싱을 받은 렌징 텐셀, USA 코튼, 오가닉 코튼, 환경친화적인 부자재 등을 사용하며 물이 적게 필요한 DTP로 프린팅하고 있습니다.
Q.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며 제품을 만들 때 어려운 점은 없으신가요?
: 저희의 경우에는 소재를 가장 많이 고려하는데, 의류 소재의 경우 원단이 처음 생산될 때, 그리고 옷이 되어 세탁될 때, 또 훗날 폐기될 때 이런 식으로 생애 주기에 걸쳐 환경에 영향을 미칩니다. 의류에 흔히 쓰이는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 섬유의 경우 생산 시에는 면이나 린넨 같은 자연 섬유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오히려 더 작지만, 세탁 시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생겨나 더 많은 오염이 됩니다. 하지만 폴리에스터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천연 소재들의 경우 더 잘 구겨진다거나,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옷의 디자인과 용도에 어울리는 원단과 그 소재가 미치는 환경적 영향을 고려하며 옷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종종 어렵게 느껴집니다.
Q. 네이크스는 올여름 특별한 캠페인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캠페인이었나요?
농인들의 언어인 수어로 창작활동을 하는 아티스트 지후트리님, 제로 웨이스트 매장 더피커를 운영하시는 송경호 대표님, 비건 콘텐츠를 만드는 초식 마녀님을 비롯한 7분의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분들에게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알리고, 동시에 네이크스가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삶과 패션에 대해서도 알리고자 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과 함께 제작한 티셔츠들은 오가닉 코튼을 사용해 제작하였는데요, 재배 과정에 다량의 화학 약품들이 사용되는 일반 면과는 달리 가장 환경에 피해를 덜 끼치는 소재인 오가닉 코튼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 네이크스 Time to change 인터뷰는 네이크스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nakes.official/
Q.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7인의 인터뷰 모두 하나하나 소중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다 기억에 남지만, 어렵게 하나 꼽자면, 작가 장보현 님과 사진작가 김진호 님 부부께서 인터뷰 촬영을 위해 본인이 실제 살고 계시는 한옥집에 초대를 해주셨습니다. 10년 동안 여기저기 두 분의 손길이 닿은 자연스러운 한옥집과 고양이 세 마리, 작은 옥상 텃밭, 그리고 직접 재배하신 채소와 과일들로 오랜 시간 요리하셔서 식탁도 채워주셨는데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을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던 촬영이었습니다.
Q. 네이크스가 앞으로 펼쳐나갈 지속가능성은 무엇인가요?
: 네이크스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해 알고 의식 있는 소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좋은 옷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또, 매 시즌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권장하는 에코 캠페인을 기획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한 패션이 지루하지 않고 스타일리시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Q. 현재 대표님 두 분께서는 일상 속에서 어떤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계시나요?
종이를 아끼기 위해 태블릿 pc로 스케치를 진행하는 네이크스
: (서인아 대표) 저와 지흔 대표는 모두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둘 다 전자책 서비스를 정액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용하기 전에는 매달 책 3권 이상 구매하였었는데 종이를 아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요즘에는 옷을 거의 구매하지 않고 네이크스 옷이랑 의류 렌탈 서비스에서 빌린 옷만 입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제주도로 출장 가서 혼자 바다에서 떠다니는 쓰레기를 주웠습니다. 분위기 있는 제주도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것만큼 좋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서지흔 대표) 저는 몇 달 전부터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지 않은 비누 형태의 샴푸바와 린스바를 사용하고, 설거지용 세제도 비누로 구입해서 천연 수세미를 사용해 설거지를 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통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편하고, 나도 모르게 물에 흘려보내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도 줄일 수 있어 안심이 됩니다.
2019년 브랜드를 시작한 네이크스, 이제 1년이 조금 넘은 아직 성장하고 있는 작은 패션브랜드 이지만,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 패션을 펼치는 그녀들의 행보는 누구보다 더 큰 걸음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기대됩니다.
네이크스와 함께 유쾌한 지속가능 패션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인터뷰 영상을 보고 싶다면? → https://youtu.be/o_0TqvmR3CA)
photographer. Hoonja
interview editor : Nanjoo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와 자료들을 참고하였습니다.]
네이크스 홈페이지:http://nakesseou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