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SS Special edition_① Pre Summit Q&A

2020-11-10

<지속가능패션 서밋 서울 2020>을 시청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시청 후 많은 분들께서 질문과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소감을 남겨주셨습니다. 

다양한 소감 남겨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의견은 바로, "내년에는 오프라인에서 만났으면 좋겠어요" 이었습니다. 꼭 내년에는 좋은 콘텐츠로 여러분과 오프라인에서 만나 뵙길 기대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한다면 언젠가 하늘길도 열리고 마스크를 벗고 환하게 여러분을 맞이할 수 있는 서밋을 개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또한, 첫 온라인 서밋인 만큼 실수도 많았는데요, 아쉬운 부분에 대해 조언을 주시는 의견들도 많이 주셨습니다. 진심 어린 조언 남겨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다음 서밋 준비할 때 좀 더 노력해서 많은 분들께 뜻깊은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SFSS 이대로 보내긴 아쉽다! 특집으로 마무리합니다!

해외 연사자 분들의 시간을 고려하고, 실시간으로 진행되었을 때 발생할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속가능패션 서밋 서울 2020>은 사전 녹화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실시간으로 발표자분들과 시청자분들의 질의응답이 이뤄지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남겨주신 질문을 서밋 종료 후 발표자분들께 전달드려 답변을 요청드렸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부터 4일간 SFSS Q&A 그리고 특집! 국내외 지속가능패션 동향을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11/10(화): Pre Summit Q&A

▶11/11(수): S1 코로나와 지속가능패션 Q&A

▶11/12(목): S2 지속가능패션 뉴노멀 특집! 국내외 지속가능패션 동향Ⅰ

▶11/12(금): S3 지속가능패션 뉴노멀 특집! 국내외 지속가능패션 동향Ⅱ


Pre Summit Q&A 

▶ 김진만 PD_<공존의 꿈> Q&A 

닉네임 'Dear' 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김진만 PD님께서는 '지속가능패션'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답변:)

인류의 생존이 지속되어야 하고 생명을 지키고 타인과의 교류를 위해선 옷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패션산업이 기후변화 야기에 있어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결국 모순점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패션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그렇게 많은 옷이 필요한지에 대해 근원적인 성찰이 필요합니다. 패스트패션, SNS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지속가능 패션이란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택하는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스토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고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입니다. 그것이 환경을 망치지 않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도 탄소가 발생될 텐데요,(스튜디오 촬영이나, 영상 촬영 과정도 마찬가지 일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에서 탄소를 줄이는 노력과 해결책은 무엇이 있을까요?

답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데.. 탄소가 .. 발생한다는.. 생각해보지 않은 일이라 당혹스럽습니다. 제가 담당하는 다큐 업무가 비행기, 헬기 등을 타고 다니며 지구 전역을 돌아다니는 작업이라 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무동력 보트를 타고 남극이나 아마존을 가긴 아직 현식적으로 어렵습니다. 때로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남극대륙 한복판에서 황제펭귄의 부화를 지켜보며, 혹은 캄차카 계곡에서 불곰의 연어 사냥을 목격하며 내가 환경 다큐를 촬영하러 왔지만 이런 촬영이 생태계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럼에도 현재 지구에서 발생하는 환경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 스스로 위로하곤 합니다. 물론! 촬영 과정에서 동물과의 거리 유지, 음식물, 쓰레기 등에 대한 규정은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스튜디오, 야외에서 벌어지는 촬영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최대한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알렉시스 모건_<위험에서 회복으로의 전환: 의류&섬유 산업이 기후 변화 및 담수 당면 과제에 대응하는 방법> Q&A

※ 알렉시스 모건의 답변은 WWF Korea의 섬유패션 담당자가 대신하였습니다.

닉네임 '지혜' 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옷을 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최소한으로 옷을 구매할 때 어떤 소재의 옷을 사는 것이 가장 환경친화적인지 질문하고 싶습니다. 저는 비건 패션을 지향하여 천연 섬유 그중에서도 동물 섬유로 만들어진 옷들을 구매하는 것을 지양해왔는데 그렇다고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옷을 구매하기에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파괴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어떤 선택이 가장 최선의 방법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

어떤 소재가 가장 환경친화적인지 딱 한 가지를 말하기는 어려워 합성섬유와 천연섬유로 나누어 답변드리겠습니다.

천연섬유는 인증된 유기농/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환경친화적인 선택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 옷의 생산에 쓰이는 천연소재를 경작 혹은 채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훼손과 생태계 피해는 막대합니다.

면(Cotton)을 한 가지 예로 들면, 천연 섬유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임과 동시에 경작 과정에 가장 많은 물과 화학약품이 사용되는 작물입니다. 이에 따른 토양 및 담수 오염, 경작지 근로자들의 건강도 위협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은 유기농 인증 시스템과 플랫폼(BCI)의 개발로 지속 가능한 면의 생산량이 많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저가의 화학농법으로 생산된 면이 시장에서 더 선택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WWF는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면을 더 많이 소싱하도록 Sustainable Cotton Ranking 발표,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유기농 인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더 늘어나면 기업들이 더 많은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여 업계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합성섬유의 경우는 재활용 가능 여부, 미세 플라스틱 발생 정도, 생산 시 발생한 환경 영향 등을 고려하여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선택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출처와 함유량 등의 정보 투명성을 반영한 인증(GRS/RCS)을 받은 재활용 제품인지, 단일 소재를 사용하여 폐기 후 재활용의 가능성이 더 높은 소재인지(ex: Nylon 100%, Polyester100%), 세탁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 발생이 많은 소재인지 (ex: 폴리스), 그리고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진 않지만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환경 영향(탄소 배출량, 담수 사용량 등)을 공개하는 브랜드들도 있습니다. 이런 지표 등을 고려해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닉네임 'J2AGAIN' 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환경과 동물의 지속가능성을 서포트한다고 폴리를 사용하는 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브랜드들이 옷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탄소 배출, 마이크로 플라스틱이 탄생하고 수질 오염에 영향을 줍니다. 이러한 브랜드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답변 :)

앞선 질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합성섬유는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세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 이슈가 있습니다. 불법적인 야생동물 거래를 제외한 비동물성 소재 선택이 더 많은 탄소 배출이나 담수 오염을 불러온다면 지속가능한 생산방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역시 과학적으로 입증이 가능한 수치로 명확히 비교해야 하기 어렵기 때문에 폴리를 사용한다는 요소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섬유 패션업계의 지속가능성을 증진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법과 철학이 다르겠지만, 업계의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해 정보 투명성과 지속가능한 소재 선택, 생산 과정, 환경 영향 감축 등의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알렉시스가 생각하는 지속가능 패션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답변 :) 

지속가능한 패션은 '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섬유 패션 업계가 환경 영향이 아주 큰 산업 중 하나인데 패션업계는 가장 생산단계가 복잡하고 물리적인 범위가 넓은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한 가지 가정하자면, 우리가 사는 옷 한 벌을 위해 미국의 패션 브랜드가 주문을 해 파키스탄의 목화가 터키에서 실이 되고, 베트남에서 원단이 된 후 중국에서 염색을 하고 방글라데시에서 옷으로 제작되어 한국의 매장에서 판매됩니다. 그만큼 그 과정에 얽힌 이해관계자나 생산단계가 많습니다. 지속가능한 패션은 생산이나 소비를 무조건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과 폐기물 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정보 투명성 확보를 통해 환경적, 경제적, 사회윤리적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고, 소비자는 가치 소비, 중고/렌털 시장 활용, 재활용, 새활용, 유기농 제품 구입 등 각자가 할 수 있는 가장 지속가능한 소비를 하는 것입니다.


닉네임 "ONDO"님의 질문입니다.


Q. 스타트업들이나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소재 R&D를 하기 위해선 어떠한 콜라보나 지원프로그램을 추천하시는지, 어떤 조언들을 해주실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변:) 

최대한 복합적인 산업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단편적인 한 가지 아이템이 아니라, 서플라이 체인 구조나 생산단계의 복합성 등을 보았을 때 가장 필요하고 혁신적인 소재 개발이나 기술 개발이 되어야 장기적인 사업의 성공뿐 아니라 섬유 패션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을 주신 분들을 찾습니다! 

시청자분들께서 모두 닉네임을 통해 질문을 주셨습니다. 저희 서밋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보답으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브랜드들의 제품으로 소정의 상품을 드리려 합니다. 질문 닉네임의 시청자분들께서는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인스타그램 DM이나 네이버 쪽지를 통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S1 코로나와 지속가능 패션 Q&A로 찾아뵙겠습니다.

<지속가능패션 서밋 서울2020>은 허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ditor : Nanjoo

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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