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SS Special edition_② Session1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의 가치 Q&A
2020-11-11
SFSS 이대로 보내긴 아쉽다! 특집 그 두 번째!
4일간 SFSS Q&A 그리고 특집! 국내외 지속가능패션 동향을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11/10(화): Pre Summit Q&A
▶11/11(수): S1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의 가치 Q&A
▶11/12(목): S2 지속가능패션 뉴노멀 특집! 국내외 지속가능패션 동향 Ⅰ
▶11/12(금): S3 지속가능패션 뉴노멀 특집! 국내외 지속가능패션 동향 Ⅱ
Session1.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의 가치 Q&A
닉네임 '무적 펭귄'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재활용 원사나 원단을 개인 브랜드가 구매를 하는 데 있어 어떤 제한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Openplan :) 원사/원단 업체별가 요구하는 기본 주문량과 브랜드의 필요량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브랜드 구매의 제한이 있다기 보다 본인 브랜드와 맞는 업체를 찾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Vegantiger :) 가방이나 지갑처럼 한 가지 원단을 활용해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류제품 특성상 다양한 재질과 텍스처, 소재를 활용한 경우에는 제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소싱 한 재활용 원사나 원단은 최소 주문 수량이 없거나 아주 적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나 SPA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량생산보다 소량 생산을 지향하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원사나 원단도 소규모 브랜드가 부담 없이 소싱이 가능할 수 있도록 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he New Heroes:)저희가 브랜드를 창업했을 당시(2011년)에는 친환경 원사, 원단을 구매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옥수수 섬유, GTOS 인증(염색 포함) 유기농 면 원단, 재활용 PET 원단 등을 직접 생산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개인 브랜드가 구매하기에는 MOQ에 있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들이 공동으로 원재료를 구입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공정무역을 통한 소재 구매나 협업을 개인 브랜드가 진행하려면 어떤 방법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The Fair Story :) 공정무역을 통한 소재 구매는 세계 공정무역 기구(wfto.com)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협업은 공정무역 업체들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 브랜드의 경우에는 매년 국내 디자이너 분들과 협업을 진행해서 별도의 제품들을 출시합니다. 좋은 제안이 있으시면 저희 회사 대표 이메일(story@thefairstory.com)로 연락 주세요^^!
닉네임 '기므네'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물 소비, 탄소 배출 등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있어서 지속가능의 방법이 힘든 것 같아요.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하게 지구를 살리는 길인지 통합적으로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Openplan :)지난 8월 22일이 올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생태 자원을 모두 소진한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1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자원은 미래 세대에게서 빌려온 것이지요. 이렇게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 폐기로 지탱되는 소비지향적 라이프 스타일을 계속하는 한 지구는 지속가능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건강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행복 또한 뺏는 셈이죠. 생산과 소비, 폐기의 양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고쳐 사용하고 남들과 나눠 사용해서 물건의 사용기간을 늘려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리는 실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Vegantiger :) 일단 한 번 살 때 신중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소비가 중요하겠죠. 소비라는 단어 자체가 지속가능성과 잘 어울리나라는 고민을 하기도 해요. 의류 생산단계에서 오는 환경부담지수를 잘 알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식물성 소재나 동물성 소재가 합성섬유보다 환경부담지수가 3배 이상 높기도 하거든요. 이런 지표가 소비자에게 잘 안내가 된다면 좋겠어요.
The New Heroes:) 저희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함이라는 것은 어떤 소재가 환경에 유해하다고 해서 오늘부터 절대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대안을 찾고 개발하는 그 모든 과정이 지속가능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고려하면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것 같아요. 다만,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노력이 현명하게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급자 측면에서는 고객들이 환경에 이로운 제품을 구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베네핏을 명확하게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동물보호와 합성섬유 둘 중 어느 것이 지속가능성에 좀 더 도움이 되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Openplan :) 질문이 잘 이해되지 않아, 동물보호와 합성섬유 각각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점으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D
먼저 동물보호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종의 멸종 속도와 규모가 얼마나 심각한지 에코시드(ecocide)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또한 지구상에 인간과 인간이 기르는 가축이 동물 전체 중량의 96%~9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자연 생태계는 파괴되고 있고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이 없는 생태계가 건강할 수 없고, 건강하지 못한 생태계 속에서 우리의 삶도 건강할 수 없습니다. 동물 및 다른 모든 생명들과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를 보호하고 지켜야 합니다.
또한 합성섬유, 즉 플라스틱에 대한 생각입니다. 플라스틱은 썩는 데 5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100년 전에 발명된 최초의 플라스틱이 아직 지구상에 남아있는 거죠. 게다가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최근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지구상에서 플라스틱은 인간보다 오래 존재할 듯합니다. 플라스틱은 썩지 않아 생태계의 순환을 파괴합니다. 생태 질서를 교란시키고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멋진 패션을 제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실천이 진정한 멋짐이라고 생각해요.
Vegantiger :) 각자 지닌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비건타이거 같은 경우에는 당장 착취당하는 동물들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물보호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죠. 그래서 재생소재나 합성섬유를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폴리에스터나 폴리우레탄 등의 합성 섬유는 알파카, 소가죽, 면 같은 동물성 소재나 일부 식물성 소재보다 물 사용량이나 탄소 배출량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다만 이런 합성섬유는 옷의 수명이 다해 쓰레기가 되었을 때 생분해성이 낮은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엔 폐기되는 폴리에스터를 다시 리사이클 하는 등의 자원 재사용의 방법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 생분해성이 높은 소재 등 자신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서 먼저 소비의 패턴을 바꾸다 보면 좀 더 나은 대안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엔 동물성 소재를 지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유기농 면, 리사이클 데님, 식물성 가죽 등 좀 더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한 걸음씩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The New Heroes:) 비건에 대한 이슈가 확장되면서 패션 영역에서도 많은 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재료들의 필요성과 장단점이 있어요. 둘 사이에 어떤 것이 나은지 말씀드리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합성섬유 중 어떤 소재는 천연소재와 유사한 grade를 갖고 있기도 하고요. 최근 동물권 보호를 유지하면서 원사를 생산하는 제품도 확대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존의 생산방식이 아닌 재활용 등의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닉네임 'J2AGAIN' 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환경을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주문을 받고 제작을 하는지, 소량 제작이 아닌 경우, 남은 재고는 어떤 방법으로 관리하는지 궁금합니다.
Openplan :)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선주문 후 제품을 생산합니다. 생산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소량의 재고들은 기부를 통해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합니다.
Vegantiger :) 저희 비건타이거의 제품은 전부 소량 생산으로 제작됩니다. 소량 생산 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추가 생산을 하기도 하고 일부 제품은 주문생산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남은 재고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세일해서 판매하여 재고를 소진하기도 합니다.
The New Heroes:) 저희 같은 경우는 소량, 대량 모두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대량으로 제작하고 남은 재고는 필요한 사람에게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기부 등의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The Fair Story :) 공정무역 수공업 제품의 경우 대부분이 생산자분들이 직접 만드시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제품 하나하나에 생산자분들의 손길과 노력 그리고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소중하게 관리하고 판매합니다. 너무 소중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폐기하거나 버리지 않고 모두 판매될 수 있도록 합니다.
닉네임'MKP'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실크가 왜 친환경이 아닌지요?
Openplan :) 실크가 '친환경이 아니다' 라는 정의를 내리긴 모호합니다. 충분히 환경을 생각하며 실크를 생산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실크생산에 있어서 비건 패션의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실크는 누에고치에서 얻어지는데요, 보다 광택있는 긴 섬유를 얻기 위해 화학처리로 누에고치 속 번데기를 죽입니다. 번데기가 고치를 뚫고 나오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대문입니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곤충, 해양동물들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움을 위해 다른 생명을 위협하거나 해를 가하는 것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질문을 주신 분들을 찾습니다! "
시청자분들께서 모두 닉네임을 통해 질문을 주셨습니다. 저희 서밋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보답으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브랜드들의 제품으로 소정의 상품을 드리려 합니다. 질문 닉네임의 시청자분들께서는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인스타그램 DM이나 네이버 쪽지를 통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4일간 SFSS Q&A 그리고 특집! 국내외 지속가능패션 동향을 주제로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11/10(화): Pre Summit Q&A
▶11/11(수): S1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의 가치 Q&A
▶11/12(목): S2 지속가능패션 뉴노멀 특집! 국내외 지속가능패션 동향 Ⅰ
▶11/12(금): S3 지속가능패션 뉴노멀 특집! 국내외 지속가능패션 동향 Ⅱ
닉네임 '무적 펭귄'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재활용 원사나 원단을 개인 브랜드가 구매를 하는 데 있어 어떤 제한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Openplan :) 원사/원단 업체별가 요구하는 기본 주문량과 브랜드의 필요량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브랜드 구매의 제한이 있다기 보다 본인 브랜드와 맞는 업체를 찾는 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Vegantiger :) 가방이나 지갑처럼 한 가지 원단을 활용해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류제품 특성상 다양한 재질과 텍스처, 소재를 활용한 경우에는 제한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소싱 한 재활용 원사나 원단은 최소 주문 수량이 없거나 아주 적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나 SPA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량생산보다 소량 생산을 지향하는 브랜드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원사나 원단도 소규모 브랜드가 부담 없이 소싱이 가능할 수 있도록 변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he New Heroes:) 저희가 브랜드를 창업했을 당시(2011년)에는 친환경 원사, 원단을 구매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옥수수 섬유, GTOS 인증(염색 포함) 유기농 면 원단, 재활용 PET 원단 등을 직접 생산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시대적인 요구에 따라 공급이 확대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개인 브랜드가 구매하기에는 MOQ에 있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들이 공동으로 원재료를 구입하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공정무역을 통한 소재 구매나 협업을 개인 브랜드가 진행하려면 어떤 방법을 통해 실천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The Fair Story :) 공정무역을 통한 소재 구매는 세계 공정무역 기구(wfto.com)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협업은 공정무역 업체들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저희 브랜드의 경우에는 매년 국내 디자이너 분들과 협업을 진행해서 별도의 제품들을 출시합니다. 좋은 제안이 있으시면 저희 회사 대표 이메일(story@thefairstory.com)로 연락 주세요^^!
닉네임 '기므네'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물 소비, 탄소 배출 등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있어서 지속가능의 방법이 힘든 것 같아요.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롭고 현명하게 지구를 살리는 길인지 통합적으로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Openplan :) 지난 8월 22일이 올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생태 자원을 모두 소진한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1월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자원은 미래 세대에게서 빌려온 것이지요. 이렇게 대량생산, 대량소비, 대량 폐기로 지탱되는 소비지향적 라이프 스타일을 계속하는 한 지구는 지속가능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건강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의 행복 또한 뺏는 셈이죠. 생산과 소비, 폐기의 양을 줄이는 것이 우선입니다. 고쳐 사용하고 남들과 나눠 사용해서 물건의 사용기간을 늘려야 합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이 지구를 살리는 실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Vegantiger :) 일단 한 번 살 때 신중하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소비가 중요하겠죠. 소비라는 단어 자체가 지속가능성과 잘 어울리나라는 고민을 하기도 해요. 의류 생산단계에서 오는 환경부담지수를 잘 알아보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식물성 소재나 동물성 소재가 합성섬유보다 환경부담지수가 3배 이상 높기도 하거든요. 이런 지표가 소비자에게 잘 안내가 된다면 좋겠어요.
The New Heroes:) 저희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함이라는 것은 어떤 소재가 환경에 유해하다고 해서 오늘부터 절대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대안을 찾고 개발하는 그 모든 과정이 지속가능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고려하면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것 같아요. 다만,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노력이 현명하게 지구를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급자 측면에서는 고객들이 환경에 이로운 제품을 구매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베네핏을 명확하게 제공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Q. 동물보호와 합성섬유 둘 중 어느 것이 지속가능성에 좀 더 도움이 되는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Openplan :) 질문이 잘 이해되지 않아, 동물보호와 합성섬유 각각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점으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D
먼저 동물보호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한 종의 멸종 속도와 규모가 얼마나 심각한지 에코시드(ecocide)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또한 지구상에 인간과 인간이 기르는 가축이 동물 전체 중량의 96%~98%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자연 생태계는 파괴되고 있고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양성이 없는 생태계가 건강할 수 없고, 건강하지 못한 생태계 속에서 우리의 삶도 건강할 수 없습니다. 동물 및 다른 모든 생명들과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서식지를 보호하고 지켜야 합니다.
또한 합성섬유, 즉 플라스틱에 대한 생각입니다. 플라스틱은 썩는 데 5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100년 전에 발명된 최초의 플라스틱이 아직 지구상에 남아있는 거죠. 게다가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최근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지구상에서 플라스틱은 인간보다 오래 존재할 듯합니다. 플라스틱은 썩지 않아 생태계의 순환을 파괴합니다. 생태 질서를 교란시키고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멋진 패션을 제안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실천이 진정한 멋짐이라고 생각해요.
Vegantiger :) 각자 지닌 가치관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비건타이거 같은 경우에는 당장 착취당하는 동물들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동물보호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죠. 그래서 재생소재나 합성섬유를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폴리에스터나 폴리우레탄 등의 합성 섬유는 알파카, 소가죽, 면 같은 동물성 소재나 일부 식물성 소재보다 물 사용량이나 탄소 배출량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다만 이런 합성섬유는 옷의 수명이 다해 쓰레기가 되었을 때 생분해성이 낮은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엔 폐기되는 폴리에스터를 다시 리사이클 하는 등의 자원 재사용의 방법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 생분해성이 높은 소재 등 자신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에서 먼저 소비의 패턴을 바꾸다 보면 좀 더 나은 대안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도 처음엔 동물성 소재를 지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유기농 면, 리사이클 데님, 식물성 가죽 등 좀 더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기 위해 한 걸음씩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The New Heroes:) 비건에 대한 이슈가 확장되면서 패션 영역에서도 많은 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 재료들의 필요성과 장단점이 있어요. 둘 사이에 어떤 것이 나은지 말씀드리는 것은 쉽지 않은데요, 합성섬유 중 어떤 소재는 천연소재와 유사한 grade를 갖고 있기도 하고요. 최근 동물권 보호를 유지하면서 원사를 생산하는 제품도 확대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존의 생산방식이 아닌 재활용 등의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닉네임 'J2AGAIN' 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환경을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 주문을 받고 제작을 하는지, 소량 제작이 아닌 경우, 남은 재고는 어떤 방법으로 관리하는지 궁금합니다.
Openplan :) 재고를 남기지 않기 위해 선주문 후 제품을 생산합니다. 생산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되는 소량의 재고들은 기부를 통해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합니다.
Vegantiger :) 저희 비건타이거의 제품은 전부 소량 생산으로 제작됩니다. 소량 생산 후 소비자 반응에 따라 추가 생산을 하기도 하고 일부 제품은 주문생산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남은 재고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세일해서 판매하여 재고를 소진하기도 합니다.
The New Heroes:) 저희 같은 경우는 소량, 대량 모두 제품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대량으로 제작하고 남은 재고는 필요한 사람에게 온전히 쓰일 수 있도록 기부 등의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The Fair Story :) 공정무역 수공업 제품의 경우 대부분이 생산자분들이 직접 만드시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제품 하나하나에 생산자분들의 손길과 노력 그리고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소중하게 관리하고 판매합니다. 너무 소중한 제품들이기 때문에 폐기하거나 버리지 않고 모두 판매될 수 있도록 합니다.
닉네임'MKP'님께서 주신 질문입니다.
Q. 실크가 왜 친환경이 아닌지요?
Openplan :) 실크가 '친환경이 아니다' 라는 정의를 내리긴 모호합니다. 충분히 환경을 생각하며 실크를 생산하는 곳도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실크생산에 있어서 비건 패션의 측면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실크는 누에고치에서 얻어지는데요, 보다 광택있는 긴 섬유를 얻기 위해 화학처리로 누에고치 속 번데기를 죽입니다. 번데기가 고치를 뚫고 나오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대문입니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곤충, 해양동물들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움을 위해 다른 생명을 위협하거나 해를 가하는 것은 진정한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질문을 주신 분들을 찾습니다! "
시청자분들께서 모두 닉네임을 통해 질문을 주셨습니다. 저희 서밋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보답으로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브랜드들의 제품으로 소정의 상품을 드리려 합니다. 질문 닉네임의 시청자분들께서는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인스타그램 DM이나 네이버 쪽지를 통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 S2 지속가능패션 뉴노멀 특집! 국내외 지속가능패션 동향 Ⅰ>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지속가능패션 서밋 서울2020>은 허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ditor : Nan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