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 Ya! Sustainable_⑦ 파란 하늘을 날아~♬ 오버랩(Over lab.) 박정실 대표

2020-11-17

"Found Ya! Sustainable"은 패션기업 및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실무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Found Ya! Sustainable은 11월에는 이번 주부터 매주 1회 업로드됩니다. 


LEPORTS, RE-PORTS PROJECT! 오버랩(Over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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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일상, 그 이후의 세계를 고민하고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 연구실

about Over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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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도 '환경과 윤리'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즐기는 스포츠로 인해 환경이 파괴된다는 것도 우린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인 것 같습니다.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시설을 세움으로써 생물의 서식지 및 다양성이 감소되며 삼림이 훼손되고 수질이 오염됩니다. 자연이 오염되면 인간이 즐기는 레저스포츠 활동도 결국 깨끗한 자연에서 즐길 수 없으니, 악순환의 연속이죠.

이는 '윤리성'도 연결되는 부분인데요, '자연 중심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인간은 자연의 부속물이며 인간을 생명체 중 하나로 이해하고 자연과 인간은 동반자이며 평등한 관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러한 자연주의 스포츠 정신과 윤리적 소비문화를 알리기 위해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브랜드 '오버랩(Over lab.)'의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Q. 안녕하세요! 박정실 대표님! 오버랩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버랩의 박정실 대표님과 함께  자연과 하나가 된 느낌으로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 제품의 그 이후(Over)를 생각하고 연구하는 연구실(Lab.)을 뜻합니다. 업사이클을 의미합니다.^^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처음 패러글라이더를 타러 갔었는데, 패러글라이더의 컬러풀한 소재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바스락거리기도 하고 소재가 너무 매력적으로 보여서 가방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파일럿님에게 소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만들어 보았던 첫 샘플이 지금의 오버랩까지 이어오게 되었습니다.


Q. 오버랩의 Re-Ports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 레저 스포츠를 레포츠(Leports)라고도 하는데, Le를 발음이 비슷한 Re로 바꿔서 재활용됨을 뜻하는 Re-ports라고 했고, 레저스포츠 소재를 순환 시키는 운동은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가 이루어 내기 어렵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진출처: 오버랩 와디즈 펀딩

 

오버랩과 같은 제작자, 소재를 제공하는 제공자, 레저 활동을 즐김 업사이클 제품을 소비할 소비자 등 3그룹이 함게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Another-High_수명을 다한 패러글라이더의 또 다른 비행' 은 폐기되는 패러글라이더로 만들어졌습니다. 

두 번째 'Another-Wave_ 수명을 다한 요트 세일링의 새로운 향해'는 폐기되는 요트 돛을 활용하였습니다.

세 번째 'Another-Mountain_ 수명을 다한 글램핑 텐트의 한계의 등반'은 폐기되는 글램핑 텐트를 활용하였습니다. 

네 번째로 진행할 Another Track은 준비 중입니다.^^


Q. 쓰임을 다한 소재들은 어쩐 과정을 통해 제품으로 다시 재 탄생하나요? 

: 짧게는 2년 길게는 10년 정도의 기간 동안 비와 바람과 파도에 맞섰기 때문에 레저 장비에는 나뭇잎, 모래, 흙 등 자연으로부터 전해진 흔적들이 많이 남겨져 있습니다. 오버랩은 이러한 소재들을 제품으로 제작하기 위해 세탁의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일정한 사이즈로 재단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시니어의 경력을 지닌 분들과 함께 진행을 합니다. 그 후 제작 단계에서는 숙련된 가방 제작자들과 가방을 제작합니다.


Q. 리포츠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오버랩의 제품들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오버랩의 첫 번째 프로젝트를 함께한 '더쎈패러' 대표님!, 대표님의 인터뷰는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허브 유튜브에 업로드된 영상 속에서 만나보실 수 있어요!


: 일단 레포츠 소재들의 고유 컬러들은 안전을 위해 높은 채도로 제작이 되었으므로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유용합니다. 또한 모든 가방들이 한정된 크기로 제작된 레포츠 소재에서 재단되기 때문에 똑같은 컬러가 아닌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들이 많습니다. 하여 독특한 나의 개성과 맞는 제품을 찾는 매력도 있죠.

또한 레저스포츠 소재는 고기능을 요하는 소재이므로 경량성, 방수성, 방풍성 등 다양한 기능이 내포되어 있는데, 이는 가방을 만들었을 때도 그 기능들이 그대로 제품에 녹아져있기 때문에 기능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아이템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제품을 사용하시는 모든 분들이 레저를 즐겼을 때의 좋은 추억들을 떠올리며, 제품과 함께 그 순간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오버랩의 앞으로의 바램은 무엇인가요? 

: 레저 스포츠는 집 밖을 나가서 자연과 함께 하는 활동이며 자연이 아름다울 때 레저 스포츠는 더 즐겁고 힐링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이 훼손되고 인간이 방치한 쓰레기로 인해 자연이 몸살을 앓고 있다면 그것은 고스란히 사람에게 다시 돌아올 겁니다. 레저 스포츠의 즐거움도 더 이상 느끼지 못할 테지요. 전문가들은 레저스포츠 시장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오버랩은 머지않아 확대된 시장에서 배출되는 레저스포츠 쓰레기들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자연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레저가 더욱 레저다울 수 있도록 환경을 보호하고 가치를 전하는 활동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Q. 대표님께서 일상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은 무엇인가요? 

: : 옷의 구매 빈도와 구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갖고 싶은 옷이 있을 때, 정말 필요한지, 얼마나 자주 입을지, 얼마나 오래 입을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그러다 보면 구매하는 것을 미루게 되고, 구매를 잊고 그 제품을 사지 않게 됩니다. 그런 제품들은 저에겐 정말 필요했던 제품이 아니었던 거죠 ^^. 그리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실 때 일회용품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버랩을 운영할 때도 일회용 쓰레기가 될 만한 부분을 최소화하는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고민하고 노력합니다. 그럼 조금씩 많은 부분에서 행동들이 변화되고 있더라고요.


스포츠는 과거에는 웰빙으로 유행을 타고, 현재는 힐링으로 변화해왔습니다. 치유라고도 하며 자연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다양한 레저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즐기고 있습니다.  요즈음 코로나로 인해 차 박(차에서 최소한의 장비로 부담 없이 캠핑을 즐기는 활동)이 인기를 더하며 자연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고 있습니다. 이에 자연 경관을 자랑하던 국내 많은 지역, 숲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인하여 점점 오염돼가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아간 사람들, 자연은 아무런 대가 없이 자신의 품을 내어주지만, 왜 그들은 그런 자연에 온갖 쓰레기를 버리고 유유히 떠나는 걸까요?

환경이 파괴되면 더 이상 우리가 쉴 수 있는 쉼터는 점차 사라질 텐데 말이죠.

오버랩의 활동으로 인하여,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 그리고 가치 있는 소비가 점차 확대되길 기대합니다!!!



photographer. Hoonja

interview editor : Nanjoo

[이 글은 다음의 사이트와 자료들을 참고하였습니다.]

오버랩 홈페이지: http://overlab.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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