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 Ya! Sustainable_⑩ K-Sustainable Fashion! 다시곰(Darcy gom) 이승주 대표

2021-01-07

"Found Ya! Sustainable"은 패션기업 및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의 실무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또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인터뷰 시리즈입니다.


세계적으로 다사다난했던 2020의 해가 저물고, 새로운 2021년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윤과 함께하는 구독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는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희 지윤도 올해 더욱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이야기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K-Pop은 BTS!  K-Sustainable Fashion은 Darcy gom!

"전통 is 뭔들?"

세계적으로 다사다난했던 2020에는 국내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한류열풍을 일으켰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한류는 위상을 점차 높여왔던 것 같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BTS 등 영화, 음악의 한류는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우리의 전통도 한류 열풍의 대열에 합류하였습니다. 21세기 판소리 열풍을 불러일으킨 '이날치 밴드' 그리고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댄스가 어우러진 한국 관광공사의 '2020 한국관광 해외 홍보' 유튜브 영상이 누적 조회 수 5억 뷰를 돌파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전통문화도 해외에 핫한 이슈로 자리하고 있는 지금!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업계를 색동으로 물들이며 한국 전통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오늘 만나볼 브랜드인데요,

우리의 전통의상 '한복'에 지속가능성을 겸비하여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해석하는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브랜드 다시곰(Darcy gom)의 이야기! 한번 만나볼까요?


Q. 안녕하세요! 이승주 대표님! 다시곰(Darcy gom) 브랜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다시곰은 다시금의 순 우리 옛말입니다. “다시”라는 단어인데 예스러운 부분이 좋았습니다. 한국적인 색채를 가져가는 브랜드이다 보니 순우리말을 쓰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국적인 모티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도 하고, 다시 쓸 수 있는 재료를 쓰는 등 (업사이클링)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다시곰은 한국 전통을 다시곰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 가능한 디자인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시작된 브랜드로 전통과 현대의 삶 사이의 간극을 좁혀나가려고 합니다. 현재 전통 모티브로 디자인된 의류 및 액세서리, 그리고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제작 중이며 지속가능패션 (친환경, 업사이클링, 동식물 및 패션 전반의 인력의 상생)에 관련된 콘텐츠 창작을 함께 진행하여 좀 더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패션에 대해 알리고 있습니다.


Q. 다시곰은 전통을 현대로 재해석하며 여러 작가들과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몇 가지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 많은 아티스트와 작업하였는데요, 음.. 먼저 한글 캘리그래피 아티스트 심소(Simso https://www.instagram.com/simso_art/) 와의 협업이 있었습니다. 한글을 한글 그대로 보이기보다는 조금 더 문자화되어있는 듯한 느낌이 애매모호하게도 한글의 경계선 어딘가를 걸쳐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다시곰의 테마인 「애매모호한 밀림」테마와 잘 어울린다 생각했고 함께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심소Insta : https://www.instagram.com/simso_art/

: 판타지적 요소를 넣은 의상들을 만들 생각을 하다가 인간이 입을 수 있는 특특 대형 노리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국 매듭을 만드는 박미진(https://www.instagram.com/possessmi/)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실제 자수 노리개를 사람이 입은듯한 형태로 의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의상은 다시곰밀림 2021SS 피날레 의상이 되었어요! 

박미진Insta : https://www.instagram.com/possessmi/

: 그리고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의 협업이 있었습니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는 현재 이날치 “범 내려온다” 곡에서 춤을 추었던 현대무용팀으로 남녀의 차이가 없고, 한국적인 것을 자기 취향대로 섞어서 입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 앰비규어스 (ambiguous) 라는 단어는 한국어로는 애매모호함, 의상으로 풀 때는 젠더리스 genderless로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의상은 남녀가 같이 입을 수 있는 착장으로 제작하였습니다.


Q. 다시곰의 옷은 특히나 ‘색동’이 돋보이는 것 같아요. 색동을 사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 처음에는 그저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게 보이고 싶었고, 튀고 싶어 썼던 색동, 추후에 원단 도매업체를 통해 국내 선염 직조 형태로 제작하는 업체가 단 한 군데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는 좀 속상했던 것 같습니다. 

디안(DIAN)의 한태원 대표님의 인터뷰는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 남은 색동 업체는 Dian(http://www.dianmall.co.kr)인데요, 디안은 색동을 알리기 위해 저 뿐만 아니라 가구 아티스트들과도 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 문화적인 지속가능성도 무척 중요해진 것 같아요. 한국 문화적 코드가 들어있는 색동이 지속가능하길 바랍니다. 내 다음 세대에도 색동 원단이 전달되면서 한국적인 문화코드가 들어있는 한국패션의 지속성은 앞으로도 늘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사용하고, 제 나름대로 응원할 작정입니다.


Q. 색동으로 만들어진 다시곰의 제품 중 소개해 주실만한 제품이 있나요? 

: 색동저고리가 주는 어떤 선입견을 깨고 싶다는 생각에 색동을 팔 부분에 안 넣고 쓸 수 있는 방법을 늘 고민 중입니다. 한 번은 바지로 표현을 해보았고, 이번에는 색동 스니커즈를 제작해보았습니다. 

한울의 하재천 대표님의 색동 운동화에 대한 애정을 인터뷰를 하는 시간 동안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재천 대표님의 인터뷰는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한국의 원단을 한국 디자이너가 만들고 한국에서 제작하고 싶은 욕심에 열심히 수소문을 해서 부산에 있는 '한울'이라는 업체와 함께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Made in Korea 제품입니다. :) 2월에 펀딩을 통해 소비자분들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Q. 다시곰은 해외 잡지에도 많이 소개되고 있어요! 어떤 곳에 소개되어 있는지 자랑해 주세요~!

: 자랑할게 많은데요? :D 일단 다시곰이 소개된 해외 잡지는 lucy‘s magazine / mob journal / scorpio jin magazine / imirage magazine / stylecruze Magazine / PAP Magazine / HUF Magazine / Moevir Magazine / Creators Magazine / Fienfh Magazine / Kaltblut Magazine / Fucking Young Magazine 가 있습니다.

한 잡지에 여러 번 나온 경우도 있지만 대충 세보니 십여 곳의 해외 잡지에 다시곰 작업물이 올라갔습니다. 해외 잡지 작업을 하다 보면 한국적이면서 독특한 색채가 해외에서도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화보를 게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요즈음은 해외 잡지사 측에서 인터뷰도 간혹 들어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의 이야기를 시사적으로 담는 곳에서도 연락을 주셔서 이와 관련된 촬영도 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Q. 다시곰이 생각하는 패션에 대한 지속가능성은 무엇인가요?

: 저는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범주 안에 친환경도 있고, 업사이클링도 들어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환경에는 동식물도 있지만 사람도 있어요. 많은 패션업계에서 적정임금을 받지 못하는 것, 그걸 봉제업체 쪽으로 많이 생각하시지만 패션계에는 모델도 있고, 헤/메, 스타일리스트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적정임금을 받고 선순환하는 형태로 인해 패션업계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해지는 방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Q. 다시곰의 앞으로의 계획, 바램은 무엇인가요?

: 해외의 재미있는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를 진행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아티스트들과 활동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재미와 그 새로운 지속가능성을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시곰만의 친환경 원단 개발, 프린트 개발도 계속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이승주 대표가 개인적으로 실천하는 지속가능성을 소개해 주세요!

: 한국의 원단을 한국 디자이너가 만들고 한국에서 제작하고 싶은 욕심에 열심히 수소문을 해서 부산에 있는 '한울'이라는 업체와 함께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Made in Korea 제품입니다. :) 2월에 펀딩을 통해 소비자분들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 저는 최대한 플라스틱 용기를 안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배달음식 너무 편하지만 너무도 마음이 불편하더라고요. 사무실에서 점심을 사 먹을 때는 근처 밥집에 직접 플라스틱 용기를 가지고 가서 음식을 싸오곤 하고 있어요. 코로나로 인해 좋아하는 밥집을 가고 싶지만 못 가는 경우가 있다 보니 이렇게 된 웃픈 상황입니다. 모두들 지금 이 시기를 잘 버텼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편한 건 좋지만, 어려운 상황일수록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조금 감수하면서 서로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의 바램은 무엇인가요? 지윤은 2021년에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패션이 국내 패션업계의 트렌드가 되고 일상이 되며 나아가 한류열풍의 주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해봅니다. 다시곰과 함께 한다면 가능한 바람이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다시곰과 지속가능 윤리적 패션!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있다면 한류 열풍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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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Hoonja

interview editor : Nan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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